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에이티세미콘은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17.5%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반도체 업계가 상반기가 비수기라는 특성과 함께 특히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맞물렸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매출 증진을 이뤄내는 등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에이티세미콘은 코로나19 국내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사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사내 TFT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대응 지침을 수립했으며, 이상 발생 시 48시간 이내 처리 절차를 모두 준비 완료한 상태다. 회사는 기본에 충실해 방역에 임하고 있으며, 물류 문제 사전 대비를 위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1.5개월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활한 생산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플립칩 패키징 시설, PKG 공장 증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신제품 라인을 추가한 바 있다 오는 7월 진천 신공장 완공 예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제품인 멀티칩패키지(MultiChip Package, MCP) 생산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