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36포인트(2.03%) 오른 1976.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0.3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1970선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개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1상 임상실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1차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모든 대상에서 항체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더나의 임상 시험 자금은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 수 있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말까지 백신 개발 완료 발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며 "여기에 전일 파월 연준의장이 백신이 성공하면 연말에는 경기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한 점과 시너지 효과를 주며 금융, 소비관련주, 산업재, 에너지 업종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증시는 백신 개발 성공 기대감이 확산되자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급등했다"며 "특히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상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시장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완화된 점은 외국인의 매수 기대를 높인다는 점을 감안, 수급적인 영향도 우호적"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언급한 파월 연준의장 뿐만 아니라 이강 인민은행 총재 등이 보다 유연하고 강력한 통화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철강·금속, 은행, 금융업, 보험, 운수창고, 증권, 유통업, 건설업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음식료품, 의약품, 종이, 목재가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3583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206억원, 232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1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63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9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3포인트(0.31%) 내린 688.7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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