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사진 = NH투자증권] |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9.1%, 6.9%다.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물 경기 불안과 투자 심리 개선의 상반된 환경은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활동 재개에도 대외 경기 개선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는 수출주 위주인 대형주의 반등 속도를 상대적으로 둔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1940~2030선을 제시했다.
글로벌 증시는 실물 지표 부진 속에서도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S&P500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21배를 웃도는 상황이다. 코스피 선행 PER도 11.4배를 웃돌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은 감염병 종식에 대한 기대를 키워 향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하방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4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자산 매입 지속을 통해 경제 여파 확산을 방어하고 일드 커브 컨트롤 등 추가 대책 논의까지 본격화하기로 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에 나선 점도 국내증시 상승 요인이다.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를 통해 경제 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노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을 지속할 수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며 "한국판 뉴딜 관련으로 5G 장비, 클라우드, 전력망 효율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과 종목에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예탁금과 환매조건부채권 등 주식시장 주변 자금 규모가 4월 14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노 연구원은 "과거 주식시장 멀티플이 높았던 국면에서 경기 개선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하지 못했을 때 되돌림을
그러면서 "양회(전인대, 정협) 이후 중국 대상 미국의 압박 강화는 주식시장에 상존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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