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뉴욕 증시 급등과 환율 안정 등 호재가 겹치며 상승장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주에도 일시적으로 조정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계속해서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미국의 다우 지수는 10% 가까이 오르며 우리 증시에 봄바람을 불러왔습니다.
미국 증시가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만큼, 반등세가 계속되며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미국 금융 시장의 안정 및 펀더멘털 개선에 국내 시장 반등 탄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시장 역시 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내 유동성이 확대되는 등 전체적으로 추가 반등을 위한 기조들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증시의 버팀목 구실을 한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매도물량을 쌓은 이후 반대로 선물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물 매수가 많아 선물 가격이 오르면 프로그램 매매는 상대적으로 비싼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들이게 됩니다.
물론 주 초반에는 그동안의 반등 여파로 조정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 "주 초반에 숨 고르기 조정장이 나온다면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서 주 중반 이후의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는 IT 업종과 증시 반등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은행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 증시나 우리 증시의 이번 반등이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도 여전합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1,200선을 넘어설지는 낙관할 수 없는 만큼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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