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남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시험운전 등 두 달간 준비를 거쳐 5월 말 정식으로 개통될 예정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차량입니다.
열차 역시 금색입니다.
차량 내부는 기존 열차와는 많이 다릅니다.
먼저 차량과 차량 사이 문을 없애 넓어 보입니다.
손잡이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 어린이들도 쉽게 잡을 수 있게 했고, 커진 체형에 맞게 의자 폭도 기존 43㎝에서 45㎝로 넓혔습니다.
선반을 없앤 대신 의자 밑에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차량 등 운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준비를 끝낸 지하철 9호선이 시험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9호선은 개화역을 출발해 김포공항, 여의도를 지나 논현동으로 이어지는 25㎞ 구간입니다.
열차는 급행과 완행으로 나누어 운행합니다.
급행은 종점에서 종점까지 30분이 걸리고, 완행은 50분이 소요됩니다.
소음도 다른 지하철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정무영 / 서울시메트로9호선 이사
- "차량 소음은, 설계 기준은 80데시벨입니다. 현재 75~78데시벨이 나와 소음이 많이 줄었습니다."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측과 9호선 민간자본회사 측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기본요금은 1,200~1,3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 "지하철 9호선은 두 달간의 영업시운전을 거친 뒤 5월 말 정식으로 개통합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