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보통주보다 우선주 주가가 훨씬 더 많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주의 1/5 수준에 불과한 우선주도 있는 상황인데, 투자매력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주가입니다.
보통주는 53,000원인데 반해 우선주 주가는 17,530원에 불과합니다.
SK케미칼도 보통주는 48,000원, 우선주는 10,000원으로 1/5 수준입니다.
통상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되지만, 이 정도까지 차이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UBS는 최근 2년간 보통주와 우선주 괴리율이 56%인데, 최근 공매도 금지로 70%로 확대됐다며, 유동성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현재의 가격차이는 과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 "일반적으로 주가가 조정국면에 들어가면 보통주와 우선주가 동시에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데요. 우선주는 유동성이 부족해 하락폭이 보통주보다 컸습니다. 괴리율이 벌어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준의 우선주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금리가 낮아 배당수익률이 부각될 수 있는데다, 기업들의 M&A 이슈가 줄어들면서 의결권 프리미엄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가가 올라갈 때는 우선주가 선봉에 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본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어느 정도 벌어졌다가 다시 좁혀지는 것을 반복하는데, 특히 시장 수급이 호전되면 우선주에 관심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동성 장세가 진행된다면 우선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대우증권, SK케미칼 우선주 등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추천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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