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9시 8분 현재 MP한강은 23.48%(232원) 오른 122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에는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988원에 마감했다.
MP한강의 급등세에는 모회사 MP그룹의 매각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MP그룹은 지난 12일 유동성 확보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피인수·합병(M&A)을 결정하고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M&A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2017년 7월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주권 매매 거래 역시 2017년 7월 이후 3년째 정지된 상태다. MP한강은 '키스미', '캔메이크' 등 일본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이자 MP그룹의 계열회사다. MP그룹이 1분기 말 기준 MP한
한국거래소는 이후 2차례나 MP그룹의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으나 회사 측의 이의신청 끝에 개선 기간을 부여했으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관련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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