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미리 보기' 격인 미국의 시간 외 선물 급등도 이날 폭등에 영향을 줬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침체 우려가 지수를 내리는 것과 부양책이 풀어낸 유동성이 증시를 떠받치는 두 가지 모습을 다 보여주는 변동성이 심한 장세"라며 "펀더멘털과 주가 간 괴리가 계속해서 커진다면 가격 부담으로 인해 코스피 2200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일간 변동성지수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 지표로 쓰이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3월 19일 증시 폭락 당시 69까지 치솟았지만, 6월 11일까지 25포인트 내외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2일 이후로는 줄곧 30 선을 넘으면서 고변동성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상단과 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오를 때 차익 실현을 통한 현금 확보와 단기 급락 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