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도 큰 고민거리인데요.
서울 은평구에서는 동네 곳곳을 청소하는 '실버꾸미기 봉사대'를 운영해 좋은 반응과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김태형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
햇빛을 받은 골목이 유난히 더 빛나 보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동네 곳곳을 청소한 덕분입니다.
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골목 실버가꾸미 봉사대.
은평구는 지난 2003년부터 동네 골목길 청소에 만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모두 280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동네 환경 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을 할 수 있는 즐거움은 물론 건강도 챙기고 용돈도 벌어 여러모로 힘이 납니다.
▶ 인터뷰 : 이건상 / 은평구 역촌동(79세)
- "거리가 깨끗해서 좋고 움직여서 운동이 돼 몸이 건강해서 좋습니다."
▶ 인터뷰 : 안노례 / 은평구 역촌동(80세)
- "손자들이 대학에 다니는데 용돈도 좀 주고, 약값도 하고 좋습니다. 아들에게 돈 안 달라고 합니다."
봉사대는 청소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과 올바른 쓰레기 배출법 홍보나 계도 등의 역할 등도 담당합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윤현기 / 은평구 역촌동
- "봉사대에서 많이 치워주셔서 거리가 굉장히 쾌적하고 깨끗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즐거워합니다."
은평구는 다음 달 200명의 실버 봉사대를 추가 모집할 계획으로 현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신청을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헬로티비 기자
-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한 실버봉사대. 동네가 깨끗해져서 좋고, 또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우리 이웃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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