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 8515억원,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된 -24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금액이다.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 대비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지만 유가하락 등 시추선 시황의 악화를 반영해 드릴십 재고자산 15억9000만 달러에 대해 10%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공시를 통해 Petrobras가 지난해 제기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이 각하됐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처음부터 무리한 소송이었지만 우발채무 리스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6월 들어 최대 17.7배 상승해 지난 19일 96만원을 기록한 후 하락 중이나 전일 종가가 40만원으로 여전히 비이성적 가격"이라며 "2014년
이어 "비록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주가가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선주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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