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3.76포인트(1.09%) 떨어진 2164.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14.11포인트(0.64%) 오른 2202.04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22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장 중 2200선을 돌파한 것을 18거래일 만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행렬에 밀리면 약세 전환해 반등하지 못한 채 장을 끝냈다.
전일 중국 증시의 기록적인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우려에 발목 잡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이에따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회복 차질에 대해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지표 개선과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기업들의 강세로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경기 회복 기대와 아마존 등 언택트 관련 기업들의 강세는 전일 일부 반영이 됐으나 테슬라 효과와 관련해서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약세였다. 전기·전자, 통신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제조업, 섬유·의복, 보험 등이 떨어졌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기계가 소폭 상승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8564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57억원, 46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68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2분기 잠정실적 발표한 삼성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이미 전일기준 2.61% 급등해 3% 가까이 떨어졌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이날 코스피에서는 431개 종목이 오르고 820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4포인트(0.10%) 하락한 759.16에 거래를 마쳤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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