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배곧신도시 공원에 투입된 자율주행 순찰로봇 `골리`. [사진 제공 = 만도] |
지난 1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사진기자를 태운 자율주행차량이 전용 트랙을 누비는 모습을 보면서 이재완 서울대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FMTC) 교수는 말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학생들은 차고지에서 머리를 맞대고 스마트시티를 누빌 전기버스를 구상하고 있었다. FMTC는 스마트시티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 중 레이더·센서 오작동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보 수집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도로 상황·인프라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시야 확보가 불가능한 공사현장, 터널 통과 후 센서 멈춤 현상 극복 등이 대표적 사례다.
자율주행차는 먼 미래가 아니다. FMTC는 국토교통부 사업 승인을 받아 오는 10월부터 오이도역 '마중' 자율주행 심야셔틀을 운영해 배곧신도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서비스 사례를 구축해 시흥시 관광 셔틀버스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공중에 떠 있는 드론을 운전자의 눈처럼 활용해 실시간 정보 수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무인이동체 3개 분야 종합실험실(테스트베드) 및 컨소시엄형 산학협력시스템 구축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 연구동 및 자율주행 테스트 트랙(143만㎡),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4969㎡), 서울대 시험수조(6127㎡) 등이 있다. 민·관·학 협력으로 지상 모빌리티뿐 아니라 해양·항공 분야까지 연구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스마트 해양 기술, 가스에너지, 방산 기술 등 해양 연구를 추진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육·해·공 무인 이동체 관련 성능인증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차세대 무인이동체를 개발한다.
스마트시티랩도 추진한다. 시흥시는 2018년 국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하는 '
■ 공동 기획 :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