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대표의 주식 투자 철학은 주식은 사서 계속 가져간다는 '바이앤드홀드(Buy and Hold)'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흔들리지 않는 주식 투자 철학을 가진 리 대표는 각종 예능 방송에까지 출연하며 유명인이 됐다. 리 대표의 인기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것은 메리츠자산운용의 직판 채널이다. 직판 채널은 자산운용사가 증권사나 은행 같은 판매사를 끼지 않고 펀드를 판매하는 채널로, 지금까지는 신규 유입 효과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리 대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메리츠자산운용 인지도도 덩달아 높아졌고, 그 결과 메리츠자산운용의 직판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 5만7000명(금융투자협회 공시 기준)으로 늘어났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직판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 5만9000명을
직판을 통해 가입하는 펀드는 메리츠샐러리맨펀드, 메리츠주니어펀드, 메리츠차이나펀드 등이다. 메리츠샐러리맨펀드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8%이며 한 달간 38억원이 유입됐다. 메리츠주니어펀드 역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21%, 메리츠차이나펀드는 38%에 달한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