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포스코를 필두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기업 실적 추정치를 종합했더니, 통신서비스와 의료 업종은 선방했지만 IT와 유틸리티는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1분기엔 어떤 업종이 울고 웃을까.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주요 상장사 331곳의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종합했더니 영업이익이 한해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한해 전보다 12%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의료와 에너지,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도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IT 업종과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이 포함된 유틸리티는 2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했습니다.
철강 등을 포함한 소재업종, 금융업종도 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1분기보다는 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수진 / FN가이드 과장
- "유틸리티나 IT 업종의 경우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두 배 이상 영업이익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하고 또 재고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는 실적이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증시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졌거나 실적이 바닥을 치고 개선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 인터뷰 : 곽병열 /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대표적으로 IT나 자동차업종 같은 경우가 환율효과때문에 실적전망치가 가장 나쁜 국면에서는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또 화학업종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는 좀 괜찮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실적 개선 폭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은 저평가 종목에 대한 발굴 투자가 유효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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