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역 한라 비발디 트레비앙 |
20일 직방이 한국감정원의 상반기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국 27.7대 1, 수도권 34.5대 1, 지방 19.9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작년 하반기의 경쟁률(16.6대 1)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서울만 보면 1순위 청약경쟁률이 75.6대 1에 달했는데, 작년 하반기 44.2대 1 보다 급등했다.
1순위 청약미달률 역시 지표가 개선됐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상반기 전국 9.5%, 수도권 6%, 지방 13.5% 등이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기 대비 13.4%포인트, 11%포인트씩 낮아졌다. 서울, 인천, 대전은 1순위 청약미달률 0%를 기록하며 청약열기를 반영했다.
다만 청약가점 커트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평균 최저가점은 오히려 낮아졌다. 입지 등 여건이 좋고 인기가 많았던 단지에는 가점이 높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단지별로도 양극화를 보였다. 전국 최저가점은 47.1점(2019년 하반기 49.8점), 수도권은 48.8점(2019년 하반기 51.5점), 지방은 44.4점(2019년 하반기 47.6점)으로 조사됐다.
분양 단지에 따라 당첨 가점선이 다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월과 5월에 '매교역푸르지오SKVIEW'와 '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 청약가점 만점자(84점)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최저 7점)과 경기(최저 8점)에서는 한 자리수 가점의 당첨사례도 있었다.
분양가격대별로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면 2억원 이하를 제외한 모든 가격대가 전기 대비 높아졌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보인 가격대는 6억~9억원 이하 구간으로 64.8대 1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9억원 초과가 37.1대 1, 4억~6억원 이하가 34.7대 1, 2억~4억원 이하가 9.4대 1 순이었다. 2억원 이하 아파트는 강원, 충남, 전북 등에서 일부 공급됐으나 0.2대 1로 1순위에 마감되지 못했다.
1순위 청약미달률은 2억원 이하 아파트가 80.8%로 2019년 하반기에 비해 6.9%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그밖의 가격대는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4억원 초과 아파트들은 0~1%대 미달률을 기록하며 1순위 내에서 거의 소진됐다.
↑ 권역별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추이 |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쌍용더플래티넘거제아시아드(부산 연제구 거제동)가 230.7대 1,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부산 해운대구 중동)가 226.5대1로 2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인 과천제이드자이(경기 과천시 갈현동)가 193.6대 1을 기록했고, 역세권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분양가로 공급된 동탄역헤리엇(경기 화성시 오산동)이 149.5대 1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청약결과를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에는 전매제한 등으로 환금성이 떨어져 단기차익을 노리던 가수요는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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