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동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리테일, 물류, 호텔)을 대상으로 시장동향을 분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투자가 연기되거나 보류되는 상황이 있지만, 자산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시장은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 운용사간 경쟁이 심화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공실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여의도권역이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대형 리테일 시장은 소비트렌드의 변화와 코로나 이슈 등으로 투자환경이 악화돼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투자를 고려할 경우 용도변경, 온·오프라인 매장과 물류시설의 결합된 형태의 시설을 선택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반면 물류시장은 온라인쇼핑 매출의 안정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물류산업의 호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공급이 증가해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 임차수요를 흡수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대응 전략으로 추천했다.
호텔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출입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시장으로 매출이 부족하더라도 위탁업체가 임대료를 보장해주는 기본 임대료와 매출연동 임대료가 존재하는 구조다. 코로나 이슈로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할 때 일부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공유주거(Co-Living)시설로 개발해 안정적인 운용을 시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원격화상회의와 같은 비대면 사회현상은 IT를 둘러싼 자동화발전의 속도를 가속화시켜 사무공간의 변화를 가져왔다"며 "데이터 누적량이 증가해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와 과거 미세먼지 문제를 겪으며, 환경문제는 공유경제의 한계를 경험하게 만들었다"며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용을 감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로에너지 빌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부동산 시장이 소비트렌드의 변화로 전통적인 리테일 시장과 물류의 복합화가 진행되어 도심물류가 확산되고
이번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동향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리서치-인사이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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