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이 최근 6개 정부의 서울 지역 34개 아파트 단지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전용 59㎡ 기준) 등락률은 김영삼정부 26%(등락액 4700만원), 김대중정부 73%(1억6600만원), 노무현정부 94%(3억7000만원), 이명박정부 -13%(-1억100만원), 박근혜정부 27%(1억7900만원), 문재인정부 53%(4억5000만원)로 나타났다.
강남·비강남 간 격차는 1993년 김영삼정부 초기 921만원에서 올해 9억2353만원으로 100배 증가했다. 정권별 임기 말 강남·비강남 간 전용 59㎡ 가격 차이를 비교하면 김영삼정부 5052만원, 김대중정부 2억3289만원, 노무현정부 5억3742만원, 이명박정부 4억577만원, 박근혜정부 6억1293만원을 기록했다. 이명박정부에서 일시적으로 격차가 줄어든 것을 빼면 김대중정부 이후 꾸준히 벌어졌다.
경실련의 이번 조사는 강남 4구 소재 18개 단지와 비강남 16개 단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부동산뱅크 및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 등을 활용해 평(3.3㎡)당 시세를 바탕으로 계산했다.
앞서 경실련이 '문재인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52% 올랐다'고 주장한 데 비해 국토교통부는 '상승률은 14%에 그친다'고 반박했지만 국토부 주장을 감안해도 역대 정부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