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르면서 3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500선마저 돌파했지만, 과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일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맞서며 장중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3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2포인트 오른 1,338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4천억 원가량의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도 1천억 원 이상 사들였지만, 기관은 5천억 원이 넘는 순매도세로 맞섰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포인트 상승한 507을 기록하면서 작년 8월 이후 8개월여 만에 500선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원종혁 / SK증권 연구원
- "지금의 코스닥 상승은 실적호전주가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테마주와는 다소 성격이 다릅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과열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기술적 과열이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 타이밍을 포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밖에, 일본 닛케이지수만 소폭 내렸을 뿐,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하락 반전하면서 4원 떨어진 1,32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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