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외국계 증권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코스피지수가 1,500은 너끈히 간다는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유동성 랠리는 끝났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은영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가 최근 내놓은 한국증시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1,500까지 잡았습니다.
BNP파리바증권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450까지 올렸고, 떨어져도 1,200선에서 지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모건스탠리도 시중에 돈이 많아 펀드 상황도좋다며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메릴린치도 한국 증시는 중국과 홍콩, 인도에 비해 더 이상 싸지 않다며 유동성 랠리는 끝났다고 판단했습니다.
씨티증권도 코스피지수는 40일새 30%나 올랐는데, 이는 호재가 다 반영된 것이라며,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도 최근 주가 랠리는 단기적인 거시경제 회복 조짐과 유동성 여건 개선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랠리의 지속성에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상 외국인 투자자들은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를 참고해 투자하곤 합니다.
올 들어 2조 원이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해 온 외국인들이 이 같이 엇갈리는 전망 속에 앞으로는 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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