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펀드보다는 직접 주식 투자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고, 안정성까지 갖춘 ETF 시장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장지수펀드, ETF의 한 달 성적표입니다.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품은 20%의 양호한 수익을 거뒀고, 은행과 중형주 ETF의 경우 40%가 넘는 깜짝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ETF 상품이 대거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환매수수료가 없고 주식투자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매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SK증권 펀드연구원
- "ETF는 분산투자 효과가 뛰어나고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이 가능하나 중장기적으로는 보유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환매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뿐 아니라 최근 개인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도 ETF 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신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채권 ETF를 시작으로 원유와 금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사봉하 / 삼성투신운용 팀장
- "최근 기관이나 개인들도 원자재 관련된 상품에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에 금이나 원유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준비 중이고요, 채권 ETF도 리서치 단계에서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잦은 매매는 높은 비용을 유발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며 적립식 펀드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높은 성과와 함께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ETF 시장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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