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마련한 집이 입주하자마자 온전치 못하다면 그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을 텐데요.
내가 살 집, 입주 전에 꼭 살펴봐야 할 것은 뭔지, 윤석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에 사는 주부 남 숙 씨.
입주를 눈앞에 둔 아파트 내부를 꼼꼼히 살피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창틀 마감은 제대로 됐는지, 서랍은 혹시 뒤틀리지 않았는지 실제로 만져보고 또 열어봅니다.
▶ 인터뷰 : 남 숙 / 경기도 안양시
- "아들이 산 집이 입주가 11월로 예정돼 있는데 사전 점검이 곧 있을 것 같아서 더 마음먹고 왔습니다."
남 씨를 비롯해 이렇게 아파트 내·외부를 점검하는 이들은 주부감리단 소속 주부들.
주부감리단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감리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건설감리협회와 주부클럽이 운영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살 집을 미리 살펴본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둘러보는 주부감리단은 현장 감리단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소한 흠집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듯 내 집 점검의 필수 덕목은 입주 전에 꼭 직접 방문하는 것이라고 감리단은 전합니다.
특히 서랍장이나 창문, 수도와 같이 작동이 되는 부분은 꼭 직접 작동을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성제 / 현장 감리단 부장
- "눈에 보여서 이상한 것들은 다 요청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능을 요구하는 것들은 사전 점검할 때 작동을 해봐서 이상하다 싶은 것들은 고쳐달라고…. "
또한, 단지 배치나 조경, 도로, 주변 건축물 등도 분양 계약서와 비교해 수시로 점검해야만 입주 후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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