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의 카드 이용정보와 통신사의 기지국 접속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관광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결합상품'이 출시됐다. 개정된 신용정보법이 5일 시행된 이후 데이터 결합상품이 판매에 들어간 첫번째 사례다.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금융데이터거래소는 신한카드와 SK텔레콤이 내놓은 '가명정보 결합상품'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개정된 신정법 시행 이후 출시된 첫번째 '업종간 데이터 결합상품'이다.
이는 신용카드 이용정보와 기지국 접속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관광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상품이다. 카드사가 보유한 카드 이용정보와 통신사의 고객 기지국 접속정보를 결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은 여행·관광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고, 기업은 고객 특성에 따른 선호 여행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상품은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한카드·SK텔레콤의 상품을 필두로 다양한 데이터 결합상품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신한은행과 CJ올리브네트웍스, LG유플러스는 은행의 소득·소비·자산 정보와 택배사의 택배정보, 통신사의 TV 시청정보를 결합해 상권에 따른 거주자 소비행태를 분석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중에 있다. KB카드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카드 이용정보와 택배사가 보유한 택배 정보를 결합해 온·오프라인 소비행태를 분석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데이터결합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신용정보원과 금융보안원을 지정했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이 결합을 신청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한 후 정보 주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 처리해 전달한다.
금융위는 데이터 전문기관을 통해 결합
[최승진 기자 /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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