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내기 주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신규 상장주 공모에 돈이 몇 천억 원씩 모이고 있습니다.
장외주식 가격도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주식시장에 상장한 네오피델리티 주가입니다.
상장하자마자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신규주식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돈이 공모주 청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가공전문기업인 티플랙스 청약 경쟁률은 1,247대1로 이틀 동안 4천억 원 가까이 몰렸고, 네프로아이티의 경쟁률은 403대1, 3천억 원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장외시장도 불이 붙었습니다.
일부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경우 공모가보다 무려 2~3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티플랙스는 장외가격이 16일 현재 8,700원으로,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3천 원의 두 배인 6천 원이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더라도 도달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차원식 / 피스탁 팀장
- "최근 신규 상장주 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장외에서 청약 일정 잡힌 종목들의 투자문의가 많고, 거래도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외에서 무리하게 오르는 주식을 매수하는 데는 주의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봉원길 / 대신증권 팀장
- "장외시장에서도 이미 상장된 이후 주가 상승폭 고려해서 시세가 형성되어 있고요. 이런 부분은 상장 전에 추가 거품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상장이 예정돼 있지 않은 덩달아 들썩거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들 장외주식의 경우 실제 상장까지는 최소 9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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