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키움증권]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오는 2022년 8월까지 1조7400억원을 투자해 25만6000ℓ 규모의 4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규모와 금액이 생각보다 더 컸다"면서 "전 세계 CMO 규모 1위 굳히기로 보이며 예상보다 큰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수요 폭증과 알츠하이머 시장 개화에 대한 우선 대응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공장의 표준생산배치 능력을 감안해 풀가동시 최대 매출이 7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공장에서는 최대 매출로 약 1조원을 가정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36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엔 CMO 규모 1위 자리를 베링거인겔하임에 잠시 내주지만, 4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2년 말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또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4공장의 영업을 시작했다는 데 주목했다. 의약품 CDMO와 CRO의 수요 폭증 분위기까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보다 3분기에 실적 둔화가 예상되고 4공장 건설 계획 발표라는 큰 모멘텀이 소멸된 점은 아쉬우나 예상되는 악재가 없고 연내 10만평 부지 매입이 지속 성장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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