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연일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지속 여부가 코스피 1,400 돌파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관의 팔자 행진이 11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4조 원에 가까운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고, 5주째 이어진 증시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300선에 진입하면서 환매 압력이 거세진데다가, 주식 비중도 포화 상태에 달하는 등 매도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투신권이 자체로 가지고 있는 펀드 내 현금 비중이 매우 낮아서 추가 매수 여력이 없는데다가, 펀드 환매 요구가 지난주부터 커지는 바람에 기관 투자자들 특히 투신권의 매도세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당분간 기관의 매도세가 잦아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제 관건은 증시를 지탱해 온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입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의 든든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올 한 해 동안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요, 매수 규모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지수가 올라가는 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영향력을 구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중·소형주보다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저가 대형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외국인이 현재 매수하고 있는 업종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건
기관과 외국인의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 우리 증시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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