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보합 권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증시 선방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가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미국 뉴욕 증시가 금융주의 신용손실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1,300선을 위협받는 등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모두 반납하는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0.42포인트 오른 1,33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8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가면서 2천30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나흘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1천400억 원가량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폭 올랐고, 삼성중공업과 STX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신규 선박 수주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미 금융주의 급락 여파로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은행 등 은행주들은 2~3%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포인트 오른 497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태웅이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6% 넘게 급등했지만, 차바이오앤은 5%가량 하락했습니다.
또, 자전거산업의 육성 필요성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에 힘입어 자전거주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악재 영향으로 대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50전 상승한 1,349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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