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휘청였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미국 증시 활황세와 증시 주변의 풍부한 유동성 등이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2360.54에 마감했다. 전날 4%대 급락했던 코스닥은 2.3% 상승으로 마감해 818.74를 기록했다.
전일 코스피에서 '패닉셀'을 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던 개인들은 2400대였던 지수가 2300대로 내려가자 이날 하루 45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다. 2400이라는 지수는 부담스럽지만, 2300대로 떨어지자 곧바로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반대로 전일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한 소비·경제활동 위축 우려는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3~4월 사태와 비교해보면 '공포심리'로까지 이어지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 상승세도 이날 반등에 영향을 줬다. 18일(현지시간)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간 나스닥에 비해 상승이 더뎠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S&P500은
다만 앞으로 2주 정도는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퍼지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박인혜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