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금융권에서도 대면 회의를 자제하고 분산근무·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언택트 업무체제'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 또한 그동안 완화됐던 방역조치에 다시 고삐를 조일 것을 금융권에 주문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재택근무·분산근무 등 근무 방식을 일제히 변경했다. 우리은행은 본점이 폐쇄돼도 정상적으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본점 직원 20%를 7곳에 분산 배치했다. 특히 정보기술(IT) 인력은 상암센터, 상암IT타워, 연수원 등 3곳에서 분산근무 중이며 이곳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분산근무자 간 인적 교류도 금지했다. KB국민은행은 기존 재택근무·분산근무 시행을 유지하되 영업점 내점 고객 대상 체온 측정,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통제 등 관리를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본부 직원의 20%는 재택근무, 15%는 분산근무를 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KB국민은행은 과거 서울과 대전에 콜센터 2곳을 운영해왔지만 이를 8곳으로 분산해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9일부터 2주간 본점 재택근무 및 분산근무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체사업장 근무자는 본점 출입이 금지된다. 또 퇴근 후 회식·모임도 금지했다. 탈의실 공동 사용에 따른 직원 간 감염 예방을 위해 유니폼 착용을 자제하고 이상 증상이 발현하면 출근을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방역 가이드 운영 기준'을 2단계로 상향해 부서 이원화·재택근무 인원을 부서별로 15%씩 유지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부서별 10
[최승진 기자 /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