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의 거품이 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돌아서 올 1분기에는 3.3㎡당 1천만 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 높은 모르고 치솟던 아파트 분양가가 올 들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올 1분기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950만 원으로 1천만 원 대 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3.3㎡당 1,078만 원 보다 11.9%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2년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태인데요. 이런 상태에서 고가로 아파트를 고가로 공급하게 되면 분양이 안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분석이 되고요."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1분기 3.3㎡당 1,209만 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면서 분양가 거품이 꺼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부산이 지난해보다 34.8%나 하락한 3.3㎡당 738만 원으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이 3.3㎡당 1,335만으로 25% 하락했고, 전북 470만 원으로 2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분양가가 오른 곳도 있었습니다.
인천은 청라지구 분양으로 3.3㎡당 1,118만 원으로 17% 올랐고, 대전도 학하지구 분양으로 분양가가 15%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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