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증시를 들여다보는 리서치센터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종목은 4차 산업혁명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네이버와 한국 증시 부동의 대들보 삼성전자였다.
매일경제가 리서치센터장 20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장 유망한 단 하나의 종목을 꼽으라는 질문에 각각 6명이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꼽았다. LG화학(2명), 현대차(2명), 카카오(2명), 삼성SDI(1명) 등도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들이 '바이코리아' 개념으로 매수하고 '셀코리아'로 매도한다고 할 정도로 국내 주식시장 대표성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 네이버가 최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을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네이버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인터넷 플랫폼 비즈니스의 한계는 한국 밖으로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네이버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가장 유망하다"면서 "이미 확보한 일본과 동남아시아 내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충분히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십수 년째 시가총액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무차별 매도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컸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또 다른 핵심인 비메모리 분야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이며, 앞으로도 잘나갈 분야"라면서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살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급부상과 함께 2차전지주인 LG화학과 삼성SDI도 리서치센터장 3명에게 선택을 받았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성장주에 속하면서 이익도 어느 정도 가시화하는 쪽은 2차전지이고, 그중에서도 LG화학"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를 유망 종목으로 꼽은
[박인혜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