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돼지 독감 발병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은 일제히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중 눈치보기를 하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4포인트 떨어진 1,339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내림세를 보인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가 딛고 올라설 발판을 만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3천6백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기관은 3천7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증권과 운수창고업이 2% 넘게 떨어지는 등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의약품 업종은 돼지인플루엔자 전염에 따른 수혜업종으로 거론되며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포인트 내린 50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돼지 인플루엔자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백신 치료제와 연관된 바이오·제약주들이 급등했고, 돼지고기의 대체재인 쇠고기와 닭고기, 수산물의 관련주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돼지 인플루엔자로 해외 여행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주들은 급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증시가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0전 오른 1,343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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