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오르는가 싶었던 증시가 요즘 다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 전략 세우기도 쉽지 않은 때인데요.
투자대회에서 높은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의 전략을 살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실전투자대회에서 1위를 한 투자자들의 비결을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주는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의 특징이 대회 성적에 모두 반영된 한 주였습니다.
매일경제와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한 티엑스투자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지난주 1위에 오른 투자자는 신한지주와 LG화학, LG텔레콤을 사고팔았습니다.
LG화학과 LG텔레콤은 1분기 실적이 우수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3백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투자자는 대창메탈과 에스앤에스텍, 코오롱생명과학을 매매했습니다.
에스엔에스텍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새내기 종목으로 상장 후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뛰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가 수그러든 것은 물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실적 효과도 역시 한풀 꺾였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어닝 시즌의 정점이 지나가면서, 보유 전략보다는 빠른 대응을 통해 차익 실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는 분석을 할 수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 역시 위축되고 있고, 또 대형주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시장이 한동안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뉴스 등에 따라 오르는 종목을 사고파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중장기 전략으로는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선택할 것을 권했습니다.
2분기 말 그러니까 6월쯤 실적에 따라 주가가 좌우되는 실적 장세가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실적 개선이 뚜렷한 IT와 자동차, 중국 관련주로 불리는 기계나 철강, 에너지와 같은 소재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티엑스투자올림피아드 대회 신청은 티엑스투자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달 말일까지 가능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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