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하림지주] |
하림산업은 특히 포장없는 물류, 쓰레기없는 물류, 재고없는 물류라는 첨단 유통물류시스템을 도첨단지에 도입,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생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림의 양재 도첨단지는 정부가 지난 2015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대를 대비해 도시 내 물류를 지원하고 물류·유통산업 및 관련 산업의 육성과 개발을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도시첨단물류단지 제도를 도입하고 2016년 6월 선정한 전국 6개 시범단지 중 하나다.
하림산업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서울시 등과 개발 방식·절차 등을 협의해왔으며 서울시가 지난 7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른 물류단지 지정 및 개발 절차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함으로써 투자의향서를 제출, 본격적인 조성사업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하림 도첨단지 부지는 서울시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데다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이 지역내 소비자들에게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9만4949㎡ (2만8800평)의 대규모 단일부지인데다 지장물이 없는 상태여서 최상의 개발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림산업은 도첨단지 관련 법령에 따라 지하에 최첨단의 유통물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지상부에는 앵커광장을 중심으로 업무시설, R&D시설, 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숙박시설, 주거시설 등의 지원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조성하여 서울 및 전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대표물류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장없는 물류·유통 시스템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단지내 시설들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지하에 설치된 재활용처리 설비에 모아 70% 이상을 재활용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림이 구상하는'포장없는 물류'는 카톤박스나 택배 포장없이 원제품 그대로를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물류과정의 발생 쓰레기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배송·포장 비용은 물론 포장 쓰레기 처리 부담을 없애고 지자체에는 쓰레기 수거 및 처리에 따른 행정력 낭비와 공공비용을 절감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림은 또 생산지에서 도첨단지까지 운송과정에는 심야 수소트럭의 군집주행, 소비자 배송에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 트럭 운영 등 미래기술과 청정에너지 도입을 추진, 도시첨단물류단지의 취지를 제대로 살린다는 전략이다.
도첨단지에는 R&D시설도 배치되며 특히 물류로봇⸱자율배송 등 미래 첨단물류 연구개발사업의 특화단지가 조성되어 테스트 베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서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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