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상장지수펀드 ETF 신상품들이 쏟아집니다.
주식시장에서 채권과 금, 원유, 환율 등에 ETF 형태로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새로운 개념의 상장지수펀드 ETF들이 쏟아집니다.
지금까지는 주가지수 흐름을 따라가는 ETF만 존재했지만, 앞으로 채권과 금, 원유 등에 투자하는 ETF가 생기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광수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ETF 연동대상 자산이 확대되고 운용구조 다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상장업무 규정 변경을 다음 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중순부터 신종 ETF들이 선보입니다."
우선, 새로 도입되는 채권 ETF에 시장의 관심이 높습니다.
지금까지는 채권에 직접투자를 하려면 최소 100억 원이 있어야 했지만, 채권 ETF는 소액으로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일단은 국채선물의 기초자산인 국고채 3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에 연동하는 '국고채 ETF'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통화안정증권이나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부터는 또 금이나 원유, 농산물 가격과 연동한 ETF 상품과 미국 달러나 일본 엔 등 외국 통화 환율에 연동하는 ETF도 나올 예정입니다.
이밖에 지수 등락폭의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와 지수와 반대방향으로 연동하는 인버스 ETF등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식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내 ETF 시장은 현재 3조 3천억 원 규모로 2002년 개설 이후 6년간 8배 증가했으며, 작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981억 원으로 2007년 대비 84% 급성장 중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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