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원자재 가격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는데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유와 구리, 아연의 국제 가격입니다.
올해 들어 원유 가격은 20% 이상 올랐고, 구리와 아연 가격도 각각 40%와 20% 정도 뛰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바닥권을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는 요즘이 원자재 펀드 투자에 적합한 시기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 추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SK증권 연구원
- "미국이나 중국 등 글로벌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실시함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이 시중에 풀어놓은 돈이 원자재로 흘러들어 가면서 상승세를 부채질할 가능성도 큽니다.
▶ 인터뷰 : 권정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점차 금이나 안전자산에 투자하던 자금들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고, 원자재가 주목받는 시기입니다."
실제로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도 회복세입니다.
올 들어 평균 수익률은 10% 이상이고, 40% 이상 수익을 올린 펀드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릴 경우 원자재 가격은 박스권에서 맴돌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FN가이드 이사
-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품목별로 가격 상승을 확인하면서 분할해서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원자재 펀드는 브라질과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에 투자하는 펀드와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중복투자에 나서지 않는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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