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주식을 6조 원 넘게 사들이면서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당수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들이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인들이 무섭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4조 2천억 원이나 매집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벌써 1조 원을 넘게 샀습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외국계 증권사들이 향후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실제 UBS 증권의 한국증시 전망 보고서입니다.
코스피 목표치를 1,650선으로 높였습니다.
한국 증시가 약세장 속 강세 현상을 보이는 소위 '베어마켓 랠리'는 끝나고, 본격적인 경기순환 랠리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국증시와 원화가치의 강한 반등은 주가가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JP모건은 투자보고서에서 신흥시장인 이머징마켓에 의미 있는 순풍이 불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대만,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외국인의 매수와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약세장 속 강세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이 최근 증시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 보고서가 봇물처럼 나오는 가운데, 국내 증시 상승의 주역인 외국인들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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