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고금리 예금을 많이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예금자보호 한도 순초과 예금이 8조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예금보험공사가 22일 발표한 '2020년 6월말 부보예금 현황'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예금자보호 한도 5000만원 순초과 예금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8조2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말의 7조7300억원에서 3개월새 5300억원 증가한 것이며, 1년 전의 7조400억원 대비로는 1조22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또, 6월말 전체 저축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66조원으로 3월말 대비 4조원, 1년 전보다는 8조7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년 만기 신규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분기 중 저축은행 1.97%, 은행 1.18%, 신협 1.85%, 새마을금고 1.78
저축은행의 경영상황이 호전되면서 예금자의 신뢰도가 상승한 점도 예금자보호 한도 순초과 예금 증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79개 저축은행은 2017~2019년까지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1조원 이상 달성할 전망이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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