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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IET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를 통해 30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추진중이다. 프리IPO는 정식 IPO 이전에 회사가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 유치의 형태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SKIET의 지분율은 10%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습식 분리막'을 만드는 SKIET는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의 100%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30억원, 영업이익 80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37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 시 기업가치가 5조~6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내년도 상장을 목표로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을 IPO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
배터리 원가의 약 15%를 차지하는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분류된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양극 간 전기적 접촉을 막아 화재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크게 건식과 습식으로 나뉘는데 습식 분리막은 스마트폰 노트북컴퓨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그만큼 과거 습식 분리막시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와 도레이가 주로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SKIET의 중대형 습식 분리막 점유율이 일본 기업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대형 습식 분리막시장에서는 SKIET 점유율은 36%로 아사히카세히(31%)를 제쳤다고 보고 있다.
SKIET는 내년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두배까지 늘려 전기차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창저우에 짓고 있는 3억4000만㎡ 규모 신규 공장이 올해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폴란드 실롱스크주에도 동일한 캐파의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글로벌 생산거점이 모두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량이
[강두순 기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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