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카페잇'을 운영하는 이에이티가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6월 이후 영세 업체를 중심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줄도산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8일 프랜차이즈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9일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업체인 이에이티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2011년 설립된 이에이티는 2013년 '국내 1호 간편식카페'를 선보인 바 있다. '카페잇'이란 브랜드명으로 30여개의 매장을 직영점 형태로만 운영해왔다. 2015년 연매출 5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7년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8월에는 간편 수제 샌드위치 전문 카페 브랜드인 '잇스프레스'를 런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소비자들의 카페 방문 수요가 감소하며 급격한 매출 하락과 실적 악화를 겪었다. 결국 이에이티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정비로 인한 손실 증대를 감당할 수 없어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이에이티의 회생신청으로 영세 기업을 중심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줄도산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서울회생법원에는 2018년 1월 카페베네가 법인회생을 신청한 이후 약 2년 5개월만인 지난 6월 브리즈커피가 파산 선고를 받고 청산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니(Coffeenie)가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한동안 접수되지 않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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