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미분양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도소득세 완화 등 세제혜택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관심이 쏠리는 일부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상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일산의 한 모델하우스입니다.
올해 2월까지 천 가구 넘게 미분양이 남아 있었지만 3월과 4월 두 달 사이 4백 가구 이상 계약됐습니다.
평일 방문객이 거의 없었던 고양시 외곽지역의 모델하우스 역시 최근 방문객과 문의 전화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고양시 분양업체 관계자
- "(과거에는) 고객들의 관심 없는 쓸데없는 전화가 많았는데 이제 관심 고객들이 좀 늘었습니다."
인천 청라와 송도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수도권 미분양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4월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분양 훈풍의 진원지인 인천을 비롯해 고양시와 김포시에서는 미분양이 크게 줄었지만, 지방 중소도시와 다른 수도권 지역의 감소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거나 개발·교통 호재가 있는 곳으로만 수요가 움직인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 "양도세 감면 조치가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겠고 두 번째로 올 초 강남권을 시작으로 아파트값이 살아나면서 부동산 경기가 좋아진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또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하 등의 혜택을 내걸고 있는 반면 주변 시세가 조금씩 회복된 것도 미분양 해소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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