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코스닥이 코스피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분기 '외국인 매수·개인 매도'의 수급적 특징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월~9월) 코스닥은 16.6%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10.5% 상승에 그쳤다. 연초 대비 수익률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은 올해 1월 대비 29.6%, 코스피는 10.5% 상승했다.
3분기를 비롯해 올해 코스닥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4분기에는 코스피가 코스닥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과거 3분기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승한 해에는 4분기에 항상 코스닥이 코스피를 하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0년 이후 이런 흐름은 10년간 계속 이어졌다. 이는 연말 외국인이 사고 개인이 파는 수급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 외국인의 매수 영향은 배당 관련 프로그램 매수와 미증시 강세 현상 등에 기인한다"면서 "반면 개인의 매도세는 연말 대주주 요건 확정을 앞두고 세금 회피형 매도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형주가 포진해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인의 매수세가 개인의 매도세에 맞서 하락을 방어해줄 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패턴이 달라지고 있는 점도 4분기 코스닥 대비 코스피 우위를 예상하게 한다고 말한다.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바이오주가 최근 주춤한 것도 이를 보여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제 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을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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