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북한 이슈로 금융시장이 이틀째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1,370선가지 내려갔고, 원·달러 환율은 1,26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악재 속에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8포인트 하락한 1,37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북 핵실험에 이어 이번엔 서해 상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고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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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만 2천 계약이 넘는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5천억 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 폭탄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현물에서 1천5백억 원 사들였고 개인도 3천억 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과 증권의 내림세가 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53만 원대로 내려갔고,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은 4% 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PSI 참여로 휴니드와 빅텍 등 방산주들은 급등했으며, 로만손과 현대상선 등 개성공단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하락한 536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금속과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태웅은 풍력산업 성장기대로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청담러닝은 외국인 강사들의 신종플루 감염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263원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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