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고수익을 기대하고 들어오기보다는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의 자금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잡니다.
【 기자 】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5,600억 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하루 만에 최고 3,000억 원 넘는 자금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9,000억 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90%가 사모펀드 자금으로, 수익률에 대한 기대보다는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잠시 머무르는 자금으로 파악됩니다.
- "▶ 인터뷰 : 배성진 /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연구원
- "지금 사모펀드에서 환매가 들어온 대부분의 자금들은 채권형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이 높다라는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조가 마무리되고 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정점을 찍은 상황이어서 채권형 펀드가 별 투자 매력이 없는 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때문에 채권에 관심을 둔 투자자로서 펀드투자를 고려한다면 회사채 펀드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조한조 /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팀 연구위원
- "회사채 형 펀드 같은 경우는 3년간 투자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배당소득 비과세가 주어지고요. 또 하나는 신용 스프레드가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영역이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AA- 등 우량등급 회사채는 금리가 낮아 투자 매력이 떨어진 반면 BBB급 회사채는 여전히 금리가 높아 눈여겨볼 만합니다.
하지만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투자부적격인 BBB- 등급 이하 회사채는 자칫 부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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