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조정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지만, 강보합 권에 머물렀습니다.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지루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보다 10포인트 넘게 오르며 1,420선 위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결국 2.04포인트, 0.14% 상승한 1414.8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조정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지만 장중에는 10여 차례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로 돌아서며 장중 지수 하락을 부추겼지만 오후 들어 다시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며 1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지난 2004년 4월10일 이후 5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기관은 1,200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6거래일 만에 389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유상증자 필요성이 제기된 대형 은행주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KB 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1.5% 넘게 하락했고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5.7% 넘게 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건 화물운임지수, BDI가 급등하면서 조선과 해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 운수장비업종이 2.5%대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에도 개인이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섰던 코스닥은 2.56포인트, 0.48% 상승한 541.2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 하락한 1,233원 20전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저점을 경신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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