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역사와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에 힘입어 왕십리역 주변 상권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루 수십만 명이 오가는 서울 주요 상권으로 자리 잡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입니다.
연면적 10만㎡, 최고 17층 규모의 민자역사로, 지난해 9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영화관과 쇼핑몰 등 다양한 문화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특히 최근엔 도심 워터파크까지 개장하며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유주 / 워터파크 매니저
- "왕십리역이 예전과는 달리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와 있어 고객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터파크도 다른 곳과는 달리 가까운 거리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은 30만 유동인구를 가진 역이지만, 그동안은 이들을 잡아둘 상업시설이 없었기에 역 주변 상권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자역사가 들어서고, 주변 지역이 뉴타운으로 개발되면서 왕십리역 주변은 순식간에 주목받는 주요 상권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 "(왕십리 민자역사에는) 다양한 업종들이 입점해 지역 내 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요 증가 요소를 이끌어냈고, 주변부에 있는 성동구 행정타운과 맞물려 지역의 핵심적인 구심 상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뉴타운이 완공되고, 내년 분당선이 개통되면 배후 상주인구가 크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존의 낙후된 지역 이미지와 인근에 서울 중심상권이 이미 자리 잡고 있어 단기간에 주요 상권으로 떠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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