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른바 '아파트 빵' 발언이 여야간 설전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김 장관 발언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진화에 나섰다.
여야간 설전을 유발한 김 장관의 '아파트 빵' 발언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때 등장했다. 당시 김 장관은 '전세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의에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데, 5년 전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라며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굽겠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 발언에 야당에서는 "아파트는 빵과 달리 공시기간이 길기 때문에 정부정책이 더 체계적이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줄곧 망각하는 듯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문제를 소관하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이게 못 할 말인가"라
진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는 말로 하는 것입니다만, 정말 어지간히들 하자"며 "대안도 없이 말꼬리 잡기로 헐뜯는 짓, 이제 그만하자"고 야당의 자제를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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