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사기 피해사례를 접수받아 공개해, 이용자들이 사기를 예방하도록 돕는 서비스들이 금융사기·암호화폐 사기 영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추적이 상대적으로 쉬운 은행계좌보다는 암호화폐 지갑이 사기에 이용되는 등 갈수록 금융사기 수법이 정교해짐에 따라 서비스를 꼼꼼하게 이용한다면 혹시 모를 사기로부터 나의 자산을 지킬 수 있어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 사기범, 사기계좌 등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소문을 탔던 플랫폼 더치트는 암호화폐 사기지갑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이트에 이메일 주소를 등록해 손쉽게 가입한 뒤, 암호화폐 피해 사례 검색 서비스를 클릭하면, 나와 코인거래를 하는 사용자의 지갑이 사기이력이 있는지 조회할 수 있다.
더치트 관계자는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2021년 초에는 경찰 등 수사관계자들을 위한 별도의 데이터 조회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핀테크 서비스 토스 또한 금융사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경찰청과 손잡고 자사의 간편송금 이용 시 보이스피싱 등 송금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사기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강화했다. 앞으로 토스 내 모든 송금거래 시 경찰청에 등록된 계좌와 연락처 이력을 바탕으로 '사기피해 신고이력 조회'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토스의 간편송금 화면에서 이체 금액을 입력 후, 받는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신자 계좌 혹은 연락처가 사기 의심 거래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한다. 송금을 위해 '보내기' 버튼을 누르더라도 사기 의심 계좌나 연락처로 판명될 경우 송금 전 주의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나온다.
앞서 토스는 지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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