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상반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10채 중 8채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이 아파트 119㎡의 현재 시세는 13억 5천500만 원 선, 연초 10억 4천만 원보다 30%가 올랐습니다.
또 다른 재건축 아파트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역시 지난해 말보다 가격이 27% 올라 지금은 11억 8천500만 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 8만 3천여 채 가운데, 80%에 이르는 6만 6천 가구의 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팀장
- "한강변 초고층 개발과 층고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재건축 시장 위주로 몰렸고, 특히 작년 말 가격이 하락한 재건축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송파구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서는 95% 안팎의 물량이 올랐고, 강남구 76%, 서초구 53% 등입니다.
이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15% 정도입니다.
강동구가 20%
전문가들은 일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곳도 있는 만큼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당분간 강보합세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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