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기 인사철에는 송별회와 환영회 등으로 회사 주변 식당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풍경을 거의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가 연말 인사철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환송·환영 프로그램인 'Thanks to you'가 직장인들 사이에 화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모임이나 행사는 진행하기 어렵지만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우선 떠나는 동료에게는 부서원들이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모바일 롤링 페이퍼를 작성해 사내 메신저로 전송한다.
회사는 이를 실물 액자로 제작해 해당 직원에게 전달해준다.
새롭게 합류한 동료에 대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부서원들이 환영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과 문구류 등 간단한 선물을 전달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위한 소정의 부서 예산도 지원해준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 반응도 괜찮다. 직원들은 '방식은 언택트지만 그 속에 담긴 마음은 따뜻한 온택트' '재택 근무로 얼굴도 못 보고 보낼 뻔했는데 이렇게라도 인사해서 다행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적절한 방식의 송별회'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번 'Thanks to you' 프로그램은 삼성화재가 코로나19로 지친 임직원 사기 진작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진행 중인 '임직원 氣-UP' 프로젝트 일환이다. 여기에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하는 '랜선 회식', 입학 자녀를 위한 꽃 선물 '랜선 입학식', 랜선 강의와 음악회 등이 총망라된 '홈캉스 풀패키지' 등이 있다.
삼성화재는 이달에 '랜선 라이브 투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현지 가이드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세계 주요 관광지를 랜선으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함께 맞이하는 연말연시 콘셉트로 주말에 집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기업의 조직문화 프로그램은 회사 중심에서 임직원과 가족이 같이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모두 가족 참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