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한 해이고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올해 초 대비 미국 증시는 가장 낮게 상승한 지수가 다우존스로 6.7%, 그 외 모든 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자그마치 39%의 상승률을 보였다. 펀더멘털과 괴리가 벌어지는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공포와 탐욕지수가 극심한 구간이 나타나며 혹시나 증시 과열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상존한다. 하지만 향후 몇 달간 거품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조정될 가능성보다 훨씬 높다고 판단한다. 공포와 탐욕지수가 향후 99 수준의 최고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증시가 과열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의 가장 큰 핵심은 당연히 유동성이다. 여기에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한몫할 것이다. 지난주 미국 M1 증가율은 그전 주 46.1%에서 57.4%로 폭등했다. 단 일주일 사이에 5000억달러의 M1이 늘었다. M2 증가율도 25% 이상으로 현재 미국의 유동성은 너무나 풍부해 보인다. 유동성 지표만으로 미국 증시의 향후 1년간 상승폭을 계산해 보면 적어도 13.3% 수준이 나온다. S&P500은 4200 수준, 그리고 나스닥은 1만4100 수준까지 단기간에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심지어 나스닥 2만 수준, S&P500은 4800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이런 유동성 아래 만약 미국 경기 회복이 일어난다면 미국 증시는 거품 증시가 만들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다.
조만간 미국에서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향후 재정정책 강도가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경기 회복과 증시 상승은 당연해 보인다.
향후 글로벌 시장 흐름을 예상해 보자. △달러 약세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 높아 한국·대만 투자가 가장 중요 △미국의 급격한 유동성 증가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크게 확대 △통화가치 하락을 감안했을 때 주식 투자가 꼭 필요 △일부 금,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 투자도 유효 △반도체 업종 투자는 지금이 너무나 중요한 타이밍으로 한국과 대만 증시의 최고치 경신이 이어질 것 △닷컴 버블의 재현이 4차 산업 버블로 나타날 확률 증가 등이다.
향후 달러의 약보합세 추세는 이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이런
현시점에서 매력도가 가장 높은 신흥국은 대만, 베트남 그리고 한국이라고 판단한다. 잔존가치 모델상 한국의 적정가치는 코스피 3004, 코스닥 1018 수준이 나타난다. 한국 주식 투자는 지금이 적기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GI본부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